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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구제역 증상 돼지만 처분…차단에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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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래픽> 경북 고령 돼지농장 구제역 발생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경북 의성 돼지 농장에 이어 고령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4일 의성에서 3년3개월만에 구제역 확진 판명이 난지 나흘만에 인근 고령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방역당국이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경북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 농장의 돼지 가운데 증상을 보인 돼지만 소각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차단에 문제가 없을지 주목된다.

경북도는 28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 농장의 돼지 39마리를 소각조치한다고 밝혔다.

전체 사육 돼지 2천15마리 가운데 전날과 이날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만 대상이다.

추가로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있으면 처리대상은 더 늘어난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의성 농장의 경우는 6개 돼지우리 1천500마리 가운데 3개 우리의 692마리를 살처분했다.

그러나 고령 농장은 2천15마리가 있지만 각 350마리와 200마리가 있는 돼지우리 2개에 사육 중인 돼지의 일부인 39마리만 처분한다.

구제역에 걸린 돼지와 같은 우리에 있더라도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또 3개 우리에서 증상을 보인 돼지가 나타났지만 1개 우리의 1마리는 증상이 경미해 제외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이 처분 대상을 한정한 데 대해 해당 농장이 예방접종을 성실히 준수했고 모든 돼지가 아닌 일부 돼지에서만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 근거로는 이 농장이 최근 870두에 대해 예방접종을 했고 4월과 5월 3천250마리분의 백신을 구입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6회에 걸쳐 30두의 백신 항체형성률을 모니터링한 결과 60∼100%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의성 발생 농장의 경우 증상을 보인 돼지가 200여마리로 많아 같은 동에 사육 중인 돼지들도 같이 살처분했다"며 "그러나 고령 농장은 일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뤄 백신 항체형성률이 낮은 개체에서 선택적으로 미미하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 돼지는 하루 2회 이상 임상관찰을 실시해 구제역 의심축이 나타날 경우 항원 검사 등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돈, 비육돈, 자돈을 사육하는 농장으로 종묘장에서 입식 후 출하, 이동이 해당 농가에 국한돼 확산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의성의 위탁 농장에 돼지를 입식해준 고령 운수면 봉평리 어미돼지 농장과 4.1㎞, 봉평리 어미돼지 농장의 또다른 위탁 농장인 고령읍 2개 농장과 각각 2.2㎞, 5.8㎞ 떨어져 있다.

har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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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발생한 구제역 (고령=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후 경북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농가로 접근하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2014.7.28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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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발생한 구제역 (고령=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오후 경북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농가로 접근하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2014.7.28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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