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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플 아이폰6, 출시전부터 '대박' 조짐…삼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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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6’가 올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박을 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인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하반기 ‘아이폰6’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요 거래업체 대상 올하반기 부품 주문 및 공기구(생산설비) 투자 규모를 역대 최대 금액으로 확대했으며, 시장조사업체 역시 아이폰 최대 성수기인 올 4분기에 아이폰 판매 규모가 전년대비 20% 가량 성장한 60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아이폰6가 대박을 칠 것이란 전망은 올초부터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 중국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폰6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4.7인치와 5인치로 출시될 아이폰6에 대한 대기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큰 화면을 선호했던 소비자들은 아이폰 화면이 작아 큰 화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드로이드폰으로 돌아섰던 소비자들이 큰 화면의 아이폰6가 출시되면서 아이폰으로 다시 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시장 기대치에 상응하는, 352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직전 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주춤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아이폰6의 발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 2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또 4분기가 아이폰의 최대 성수기라는 점도 아이폰6의 대박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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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부외거래 표

우선 아이폰6의 대박 기대감은 애플의 주요 거래업체 하반기 부품(Component) 및 공기구(Tool & Equipment, 생산설비) 주문 확약(Commitme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품 및 공기구 주문 확약은 애플이 2분기 실적 발표 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자료의 ‘부외거래(Off-Balance Sheet)’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2분기 현재 부품 및 공기구 주문 확약 금액이 2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것이다.

특히 주요 생산설비인 공기구 투자규모를 56억 달러 규모로 잡은 것은 주요 협력업체의 생산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동기 애플은 공기구 투자에 45달러, 그리고 올해 1분기에는 28억 달러의 투자를 확약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에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84억 달러의 공기구 부분 투자를 확약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6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미리 부품과 설비의 증산을 주요 거래 업체에 요청하고 구매를 보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조사업체들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아이폰6에 대한 전망 역시 매우 밝다. ‘반 베이커’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신형 아이폰 발표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2분기 실적 발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차대세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불을 지를 것이며 판매량도 놀라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분석업체인 ‘캔터 핏제랄드’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 역시 올해 3분기 애플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마지막 분기에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578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ISI그룹’의 ‘브라이언 마셜’은 더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올해 4분기에 전년대비 21.5% 증가한 62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큰 화면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선회했던 충성도 높은 애플 고객들이 4.7인치와 5인치 아이폰6가 출시되면 다시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도 아이폰6의 판매에 긍정적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큰 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데다 아이폰6가 런칭과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첫번째 모델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초부터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중국이 애플에 가장 좋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6가 ‘아이패드 미니’ 수요를 잠식하면서 시장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폰6가 올해 하반기 애플에 놀라운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를 올해 9월부터 판매하고 5인치 아이폰6를 연말 또는 내년초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이폰6에 대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에는 ‘아이폰6’가 최대 위협요인으로 부상했다. 아이폰6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결국 삼성전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저래 삼성전자는 비상 상황이다.

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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