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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돌아온 암바왕' 윤동식, 日후쿠다에 1R 파운딩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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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암바왕’ 윤동식(42·FC웰니스센터)이 복귀전에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TKO 패배를 당했다.

윤동식은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16’ 대회 미들급(85kg 이하) 슈퍼파이트에서 일본의 강자 후쿠다 리키(33)에게 1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TKO패 했다.

이로써 윤동식은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을 되살리지 못한 채 복귀전에서 큰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다. 윤동식의 종합격투기 공식 전적은 7승8패가 됐다.

윤동식은 유도 국가대표로서 화려한 경력을 보낸 뒤 지난 20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프라이드, 드림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다. 퀸튼 잭슨, 무릴루 부스타만테, 사쿠라바 카즈시, 멜빈 맨호프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 싸우면서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윤동식에게 이번 경기는 1년 4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었다. 윤동식은 한동안 격투기 선수 생활을 접고 개인 사업 등에 전념했지만 최근 로드FC와 계약을 맺고 선수로 복귀했다. 후쿠다와의 경기는 “복귀전 상대로 가장 강한 선수를 붙여달라”는 윤동식의 요청에 의해 전격 성사됐다.

하지만 전성기가 훨씬 지났고 오랜만에 선수로 복귀한 윤동식에게 UFC 출신으로 한창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후쿠다는 너무나 벅찬 상대였다. 윤동식은 후쿠다를 상대로 호기있게 맞섰지만 이렇다할 반격 조차 해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윤동식은 초반부터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펀치와 킥을 주고받았다. 접근하는 후쿠다를 상대로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윤동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후쿠다에게 계속 타격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윤동식은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후쿠다에게 백마운드 포지션을 빼앗겼다. 완전히 밑에 깔린 채 계속 파운딩을 허용하며 어려움에 빠졌다. 후쿠다의 계속된 파운딩에 큰 충격을 입은 윤동식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채 더 이상 반격을 하지 못했다.

윤동식이 거의 실신 직전에 몰리자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후쿠다의 TKO승을 선언했다.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허무한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 어찌보면 처음부터 너무나 무리한 매치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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