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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재보선 판세는?…새누리 7곳·새정연 3곳 우세, 경합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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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 변수와 앞으로의 판세분석,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의 안태훈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태훈 기자, 먼저 판세 분석부터 해볼까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전국 15개 선거구 판세를 살펴보면 7:3으로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경합이 5곳이기 때문에 이 경합지역을 누가 가져오느냐에 따라 선거 승리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선거 6일 전부터 그러니까 24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는 선거법에 따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에 판세 분석에 참고한 여론조사는 24일 이전에 실시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유병언 부실 수사, 유대균 씨 검거도 있었구요. 또 야권단일화 이런 것들은 반영이 안됐을 수 있겠군요.

[기자]

네, 일부 반영된 부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살펴볼까요?

[기자]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동작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난 24일에 노회찬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단일화 합의 전에 양자대결을 예상한 상황에서 실시한 것입니다.

좌측 중앙일보 조사에선 새누리 나경원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우측 CBS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의 승리를 바란다면 새정치연합이 이곳에 당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아직 노회찬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대당 야권연대는 없다. 개별적 연대만 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은터라 노회찬 후보 지원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당내 반발 무릅쓰고 기동민 후보를 전략공천한 상황에서 기 후보가 아닌 노회찬을 지원하기도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서울 선거구로 수도권 6곳 중 핵심지역이라 화력 지원 절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대략 난감'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수원에선 3곳에서 재보선이 펼쳐지죠. 수원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을병정 이렇게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수원을, 권선 지역은 여검사 출신 후보의 출마로 관심을 모았는데 정미경 후보가 전반적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로 관심을 모은 '수원팔달'은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인지도에선 손학규 후보가 앞서지만 수원팔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5선을 한 지역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이 두텁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습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수원영통'은 새누리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특히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지난 24일 사퇴를 했는데 천 후보의 4.9%가 박 후보로 순유입된다면 수치상으로는 역전이지만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에 있어 뚜껑을 열 때까지 알 수 없는 수원에서 최대 격전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주말 유세전에서 여야 지도부가 수도권과 충청, 이들 격전지로 향한 것에 다 이유가 있었군요. 결국 선거막판 변수가 관건이 될텐데 어떤 점들 짚어봐야 할까요?

[기자]

변수는 4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번째 '단일화 시너지냐, 보수층 결집이냐' 입니다.

우선 야권 단일화의 경우 분산됐던 야권성향 표가 합쳐진다는 점에서 야당이 득을 보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가 클지, 위기감을 느낀 여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합니다.

이 때문에 여당은 연일 야권의 단일화를 공격하고 있고요. 야당은 정권 심판 등 정당성을 강조하며 각자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두번째는 어떤건가요?

[기자]

두번째는 앞서 이야기하신 '유병언 후폭풍' 입니다. 여권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병언 부실수사는 현 정부 검찰과 경찰의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야권이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수세에 몰리면 여권이 수사기관 책임자에 대한 엄단을 요구하면서 민심 반전을 노릴 수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 비난을 받고 있는 검경의 지도부가 교체된다면 반전카드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세번째는 뭘까요? 투표율이네요. 사전투표율을 이야기하는 거죠?

[기자]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역대 재보선 중 최고 투표율이 나왔는데,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내일 연령대별 사전 투표율 분석자료가 나옵니다. 이것을 봤야 야권의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4번째 변수는 뭘까요?

[기자]

끝으로 '경기부양 강공에 중도층 유입되나' 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기부양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여권도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이구요.

뚜렷한 지지층이 없는 중도층은 먹고사는 문제에 표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이 여권 지지층으로 일부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변수들이 어떻게 반영될지 이제 나흘 남았는데요. 결과를 봐야될것 같군요.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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