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객기, 난동 승객에 美 전투기와 회항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여객기가 승객의 위협으로 미국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지 공항으로 회항한 사건이 벌어졌다.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을 출발해 파나마시티로 가던 선윙 항공사 소속의 772편 여객기가 승객 알리 샤히(25)의 위협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캐나다인 샤히는 기내에서 물건을 손상하고 위협적인 언행으로 항공기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미 항공우주방위 사령부(NAADC)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결국 여객기는 이륙한지 45분 만에 미국 공군 F-16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지로 돌아갔다.

여객기는 오전 9시2분께 토론토공항에 착륙했으며 필 지역 소속 특수경찰이 기내에 진입해 그를 체포했다.

NAADC 관계자는 항공기 내 불확실한 상황이 발생하면 군용기가 민간 항공기를 호위하는 일은 통상적인 임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허위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오는 26일 보석 심리가 결정될 때까지 브램턴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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