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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알제리 여객기 추락 원인 조사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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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에 군이 100명 급파

아시아투데이 추정남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출발해 나쁜 기상 속에 말리에 추락한 알제리 여객기의 현장 조사가 26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AP통신과 BBC 등이 27일 보도했다.

프랑스 군인들은 이날 헬기를 타고 여객기가 추락한 말리 중부도시 고시에서 80㎞ 떨어진 현장에 도착해 첫 수색을 벌였다. 프랑스는 또 사고 현장에 군인 100명과 군 차량 30대를 급파했다.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알제리 당국도 이번 현장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은 중부의 가오시로 옮겨져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친 뒤 고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사망자 중에는 프랑스 동부 출신의 일가족 10명이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여객기 추락 원인은 사고 당시 말리 일대를 휩쓴 폭풍 탓인 것으로 결론이 모아진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여객기가 관제탑과 교신이 단절됐을 때 이 일대에 강력한 폭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통 당국의 한 관계자도 사고 원인과 관련, 이 여객기가 어떤 형태로든 지상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르키나파소의 한 조사관은 “여객기 잔해가 약 500m에 걸쳐 흩어져 있었다”며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고 나서 튀어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연락이 끊기기 직전 말리와 인접한 니제르의 항공통제센터에 폭우로 항로를 변경하겠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고 부르키나파소 교통부가 발표했다.

당시 부르키나파소와 알제리를 연결하는 말리 노선에서는 우레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된 상태였다.

알제리항공 AH5017편은 전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륙한 지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께 말리 중부 가오 상공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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