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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근호가 타고 온 트랙터, 과연 얼마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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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육군 병장’ 이근호(29, 상주 상무)가 타고 온 화제의 트랙터는 과연 얼마짜리였을까.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국민스타 박지성(33)의 현역생활 마지막 경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월드컵스타 이근호, 김신욱, 김승규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 여름 밤의 축구잔치를 펼친다. 이근호가 소속된 '팀 K리그'는 박지성의 '팀 박지성'과 사이좋게 6-6으로 비겼다.

그런데 경기장 앞 광장에 명물이 등장했다. 바로 이근호가 상주에서 타고 올라왔다는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트랙터가 실제로 전시된 것. 이근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진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너도 나도 폭소를 터트리며 기념촬영을 하기 바빴다. 마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수아레스 대형사진이 관광명소가 된 것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이벤트 현장에서 만난 대동공업 관계자에게 이근호 동영상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이근호 동영상을 촬영한 배경에 대해 관계자는 “상주 상무 구단과 우리 회사 마케팅팀이 머리를 맞댔다. 상주는 농업이 중요한 지역이다.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홍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생각보다 파급효과가 커서 회사에서도 놀랐다”고 전했다. 이근호 동영상은 조회수 17만 건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근호는 박지성만큼이나 K리그 올스타전 홍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근호가 탄 트랙터의 실제 가격은 얼마일까. 웬만한 승용차 가격을 능가하는 6700만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담이지만 월급 14만 8000원을 받는 ‘육군 병장’ 이근호가 38년 가까이 모아야 살 수 있는 큰 돈이다. 당연하지만 이근호가 직접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지는 않았다. 트랙터는 강남의 본사에서 공수됐다고 한다.

경기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이근호는 “월급 14만 8000원을 받는 육군병장 이근호다. 히딩크 감독님이 절 잘 모르시는 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신욱과의 호흡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막상 경기에서 이근호는 무득점에 그쳤다. 대신 김승규의 페널티킥이 성공되자 러시아전 선제골을 넣고 선보였던 경례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이근호는 하프타임에 박지성, 이영표와 이어달리기를 하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또 그는 후반전 해설자로 변신해 입담을 과시하는 등 다재다능함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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