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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추락 알제리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생존자 단 한 명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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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 하루 전 말리에서 추락한 알제리 항공 소속 여객기 사고에서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으며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116명을 태운 알제리 항공 소속 MD-83 AH5017기는 24일 부르기나파소의 와가두구를 출발해 알제리의 알제로 향한 지 약 50분 뒤 교신이 끊기면서 레이더 상에서 궤적이 사라진 후 말리 북부에서 추락, 여객기 잔해들과 일부 승객들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사고 여객기는 스페인 스위프트에어 소속으로 알제리 항공에 임대됐으며 사고 당시 폭풍이 몰아치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안 좋았던 것이 추락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사고기는 레이더 상에서 사라지기 직전 "시계가 좋지 않아 항로를 바꾸겠다"는 마지막 교신을 관제소에 보냈었다.

하지만 사고 현장 보존을 위해 프랑스군을 급파한 프랑스는 기상 악화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테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긴급 각의를 주재하면서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2개 가운데 한 개가 발견돼 말리의 가오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16명의 탑승자들 가운데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추락한 말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반군과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말리 반군이 항공기를 격추시킬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기에는 51명의 프랑스 승객이 탑승해 가장 많았고 부르키나파소가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룩셈부르크 2명, 스위스와 벨기에, 이집트,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스위스 승객이 각 1명 탑승했으며 승무원 6명은 모두 스페인인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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