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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장·차관 인사…與 "전문성 갖춰" 野 "졸속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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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여야는 25일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 13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졸속 인사'라고 비판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백 문제를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장·차관 인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출범과 더불어 발 맞춰 나가기 위한 실무적 라인업을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고영선 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또 국무2차장 업무소관을 보면 고용, 문화, 여성, 체육, 복지 등을 총괄한다. 그러니 이에 대해서도 식견이 높고 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백 문제에 관해서는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무조건 빨리 하는 것보다 검증에 무게를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영선 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대해 "사회부처에 대한 개념과 경력이 전무한 분이다. 평생 경제 분야에서만 일해온 분을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졸속 인사"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고용노동부는 노사간 갈등을 조율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정책 방안을 설정하고 실천해야 하는 주무 부처"라며 "고용노동 업무에 대해 아무 검증조차 되지 않은 인사를 내정했다는 것은 사회부처의 역할과 책임, 또한 노동의 문제를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의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계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주무 부처이고, 8월로 예정되어 있는 교황 방문 일정 등을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조속히 신임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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