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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학규 "눈 앞의 이익 나눠먹기식 단일화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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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병 지역에 출마하는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눈앞의 이익을 위해 나눠 먹기 식으로 진행되는 단일화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연대’라는 것이 민주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 과연 이 연대가 정책과 이념적인 동질성을 확보하고 미래 비전을 위한 것인지는 깊이 성찰하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인 24일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하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동민 후보는 지도부와 상의 없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당에서 교통정리를 안 해주는 상황이었다’며 서운한 감정을 표현한 바 있다.

‘전(前) 당 대표로서 지도부가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냐’는 질문에는 “야권연대에 대해 한편으로는 연대라고 하는 민주정치의 한 틀 원칙을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공학적인, 산술적인 연대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당 차원에서는 그저 겸손한 자세로 연대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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