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분기 아이패드 판매대수가 지난해 1400만대에서 9.2% 감소한 1300만대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한 3500만대가 팔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이패드의 판매 부진은 스마트폰 보다 긴 교체주기와 전세계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주요원인이었다.
해외 IT전문사이트 맥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시장의 총 2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7.2%로 두번째를 차지했지만 다른 업체들의 약진으로 점유율은 다소 떨어졌다. 또 레노버는 64.7%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3.3%에서 올해 4.9%로, 아수스는 4.5%에서 4.6%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자료출처:맥루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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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신흥시장 공략의 여파는 중국 저가 태블릿 업체들의 성장을 가속화 시켰다. ‘짝퉁 애플’ 샤오미를 필두로 한 수많은 기타 브랜드 태블릿은 33.4%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37%에서 44.4%의 점유율로 상크게 상승했다.
IDC 유럽 핸드폰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인 장 필립 보우차드는 “지난 분기와 같이 시장은 여전히 대형 스트린을 가진 스마트폰 기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2014년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은 애플과 IBM의 시너지 효과로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23일 애플의 실적발표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나라보다 미국에서 아이패드 판매 둔화세가 두드러졌다며 “태블릿 시장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 초기단계며, 여전히 아이패드가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노트북 시장이 잠식하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체에 들어선 만큼, 태블릿 시장은 폭풍전야다.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 가을 출시 예정인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 그리고 샤오미의 ‘미패드’ 등 수많은 제품들이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 물밑경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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