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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가시각]숨고르면서 S&P만 '신기록'..조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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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엇갈린 경제 지표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올해 들어 27번째 신기록을 세웠지만 상승폭은 0.05%에 그쳤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약 8년 반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6월 신규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날 페이스북에 이어 이날 포드 등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으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관망세가 커졌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앤 컴퍼니의 시장 전략가인 엘리엇 스파는 "증시 랠리가 축소되고 있다"며 "아마도 2~4% 조정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더리치 증권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이 주택 판매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플랜드 파이낸셜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랭크 판토치는 "지난해 증시는 정부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강했으나 올해 투자자들은 펀드멘털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 실적은 탁월하며 고용은 느린 속도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0~72%가 순익 뿐 아니라 매출도 시장 전망에 부합하거나 상회했다"며 "이번 분기는 매우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나믹 스몰캡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레인가넘은 "기업 실적이 견고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높은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채원배뉴욕특파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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