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추억의 종이접기가 스마트폰으로 '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7월 으뜸앱 '렛츠 폴드']

머니투데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이달의 으뜸앱 시상식'에서 정상화.천영진 다섯시삼십분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억의 색종이 접기가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 스마트폰에 펼쳐진 종이를 이리저리 접으며 동물캐릭터를 완성해가는 '렛츠 폴드'가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4' 7월 으뜸앱을 수상한 다섯시삼십분의 '렛츠 폴드'는 색종이를 접는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탄생했다.

2014년 2월 잠시 마켓에 나왔던 '렛츠 폴드'의 전신 '다함께 접어봐'가 많은 이용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장에서 내려진 적이 있다. '렛츠 폴드'는 단순히 종이접기에 치중했던 '다함께 접어봐'를 캐릭터를 완성하는 형태로 진화시켜 재출시 됐다.

올해 5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음악·콘텐츠 축제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참가한 다섯시삼십분은 앵그리버드의 개발사 로비오, 타임워너 등으로부터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정상화 다섯시삼십분 대표는 "아직은 우리의 실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판단해 제안을 보류했다"면서도 "종이접기의 매력을 세계가 인정해주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다섯시삼십분이라는 회사 이름은 오후 5시30분에 '칼퇴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며 정해졌다. 천영진 공동대표는 "컴퓨터를 만지는 사람은 컴퓨터에서 벗어날 때 아이디어가 나온다"며 "스타트업에서도 저녁이 있는 삶을 실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들도 즐길 수 있는 앱을 만든 만큼, 일찍 퇴근해서 자녀들과 함께 종이접기를 해볼 수 있는 회사가 되자는 것이다.

'렛츠 폴드'는 현재 아이폰 이용자만 즐길 수 있지만, 2주 뒤에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쓸 수 있다.

정 대표는 "지난 6월 앱스토어에 처음 올랐을 때 주목할 만한 앱으로 선정돼 품질에 대한 보증은 된 것 같다"며 "격투나 '팡'류의 퍼즐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 성장하는 추세도 다른 게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렛츠 폴드'에는 현재 27가지 캐릭터 접기 과제가 있다. 조만간 18개 과제가 추가될 예정이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종이접기로 옮기는 작업이 수월하지는 않다. 다섯시삼십분은 이를 이용자들의 참여로 해결할 생각이다.

정 대표는 "이용자들이 직접 종이접기 과제를 만들어 공유하고, 이중 뛰어난 작품은 캐릭터로 재해석해 활용할 생각"이라며 "콘텐츠 문제도 해결하고, 이용자들의 참여도 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참여형 종이접기 과제 장터는 이르면 8월 중 나올 예정이다.

최광기자 hollim3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