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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영웅 아닌 '마왕'으로 악명 높은 던전을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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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7월의 으뜸앱 '던전에 어서와']

머니투데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이달의 으뜸앱 시상식'에서 조상호 오르카PD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효주앱매니저


모든 게임의 주인공은 왜 '영웅'일까. 빛나는 악역으로 소설과 영화의 흥미가 배가 되는 것처럼 게임 '던전에 어서와'는 마왕으로서 게임을 즐기는 묘미가 살아있다. 다양한 개그코드가 담긴 스토리도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 7월의 으뜸앱으로 선정된 '던전에 어서와'는 용사가 아닌 마왕이 돼 던전의 악명을 높이는 게임이다. 고전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래픽과 음악이 특징이다.

'던전에 어서와'를 개발한 조상호 오르카 PD는 "지난해 여름 처음 게임 앱(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면서 두 가지를 키워드를 생각했다"며 "복고(레트로)와 마왕"이라고 말했다. 몬스터나 영웅을 육성하는 게임은 많지만, 던전을 정복하는 게임들 대부분이 영웅이 주인공이라는 것. 거꾸로 마왕이 던전의 악명을 높여가는 스토리라인을 생각하게 됐다.

'던전에 어서와'는 4대륙 16개 던전으로 구성됐다. 스핀을 돌려 인간 용사들을 던전에 불러온 후, 배치된 몬스터들 가운데 적합한 몬스터를 골라서 용사들과 전투를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후 20여일만에 총 다운로드수가 약 20만건에 이른다.

복고 키워드는 그래픽과 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트그래픽을 차용한 그래픽은 옛 게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복고풍에 걸맞는 게임 BGM(배경음악)은 업계에서 유명한 뮤지션 O'Lee가 참여했다. 현재 네이버 등 음악사이트에서 음원 서비스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마니아들이 '던전에 어서와'의 재미로 꼽는 또 다른 특징은 '대사'다.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이나 유명 애니메이션에 주요 대사를 패러디한 대사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또다른 재미를 준다.

'던전에 어서와'는 게임모드, 몬스터 종류와 속성 등을 추가해 9월 해외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조 PD는 "해외 진출을 위해 일본어,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총 9개국 언어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달래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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