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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번·5번 돈가방 발견...'1,2,3번 가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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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은신처에서 달러와 현금 10억 원이 들어있는 돈가방 두 개가 발견됐는데, 그게 다였을까요?

여러가지 정황상 돈 가방이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이 숨어있던 별장 비밀방에서 발견된 돈 가방 2개.

한 쪽엔 5만 원 돈다발로 7억 원, 다른 한 쪽엔 1억 3천만 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발견됐습니다.

돈다발 띠지를 보면 각기 다른 은행에서 인출됐고, 다판다와 한국제약 등 회사명이 찍힌 종이박스에 돈이 담겨있어 각 계열사에서 끌어모은 도피자금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가방 손잡이에 번호표가 붙어있다는 점.

4번과 5번 가방입니다.

그렇다면 1,2,3번 가방, 또 6번 이상의 가방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다른 돈가방이 있었다면 누가 가져갔을까?

송치재 휴게소 앞 식당 주인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 4월 말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가 온다는 말을 듣고 별장을 비웠다고 말해 대균 씨가 나머지 돈가방을 도피 자금으로 챙겨갔을 가능성이 우선 거론됩니다.

또 유병언 씨 도피를 돕던 측근들이 돈가방을 가져 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특히 유 씨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가운데, 주변 인물이 거액의 돈가방을 노리고 유 씨를 살해했을 거란 추정도 가능합니다.

결국 행방이 묘연한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김엄마를 찾아야 다른 돈가방이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어디로 사라졌는지 밝혀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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