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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통3사, '데이터무제한' 로밍 서비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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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재필]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로 공항이 분주하다. 해외에서도 위치확인, 맛집정보, SNS사용, 메신저 주고받기 등 스마트폰 사용도가 높아지다 보니 이통사들도 음성보다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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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로고 (사진=각사 제공)



이통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은 1일 9000~1만 원(부가세 별도)을 내면 해외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에서 출시한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 요금제는 1일 9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통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전 세계 총 132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서비스를 지정한 시간부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고 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요금제가 자동으로 해지된다.

KT에서 선보인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서비스'는 1일 1만원의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전 세계 143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해 특히 배낭여행객들에게 유용하다. 또 사용 요금이 10만원을 넘길 경우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무제한 데이터 로밍서비스'는 1일 1만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미국 중국 일본 등 11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시간 기준으로 신청 시각부터 24시간 기준 적용된다. 또 1일 데이터 요금이 2만 원에 달하면 더 이상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안심데이터 로밍'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통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시즌에 맞춰 고객이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편리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로밍 및 데이터로밍 무제한 커버리지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눈에 띈다.

SK텔레콤과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업무 제휴를 맺고 '대한항공 엑셀런트 T로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각각 3일용과 5일용 상품으로 나뉘는데 '대한항공 엑셀런트 T로밍 3일'은 2만9000원으로 3일간 데이터 무제한, 음성 30분, 문자메시지(SMS) 30건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엑셀런트 T로밍 5일'의 경우 5만90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음성 100분, 문자메시지(SMS) 100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을 기준으로 별도의 로밍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최대 79%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질세라 지난 1일 LG유플러스도 아시아나 항공과 손잡고 '아시아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는 LG유플러스 동일 상품의 기존 가격보다 1100원 할인된 1일 89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 100 마일리지도 함께 제공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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