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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故유채영, 밝았던 그녀의 마지막 길..외롭지 않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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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사라 기자] 가수 유채영이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소에는 여러 친지들과 지인들이 조문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24일 서울 신촌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채영의 빈소에는 많은 이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을 따라 기독교식 3일장으로 진행됐다. 많은 취재진이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고인과 유족들의 평안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다.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정종철 등은 비보를 듣고 이른 아침 조문을 마쳤다. 이후 김경식, 김제동, 김숙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으며 이들은 모두 비통한 표정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유채영과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해온 김경식은 제작진과 함께 빈소를 찾아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후에는 배우 정가은, 채정안, 개그우먼 백보람, 신봉선, 가수 이지혜 등이 빈소를 조문하며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배우 홍지민은 빈소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방송인 홍록기, 개그우먼 김신영, 가수 임창정 등 역시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위로했다. 장례식 첫날 조문하지 못한 쿨의 유리와 배우 이동욱 등은 조화를 보내며 애도에 동참했다.

오후 6시를 지나 방송인 유재석, 가수 김종국, 배우 윤기원, 라미란과 드라마 '천명'의 이진서 감독도 조문 행렬에 가담했다.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 엄숙한 공기가 맴돌았으며,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를 비롯한 유족들과 평소 그와 절친했던 배우 김주현 등은 빈소에 앉아 추모 예배를 갖고 슬픔을 나눴다.

한편,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2주 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2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남편과 가족 외에 지난 21일부터 줄곧 병실을 지킨 김현주를 비롯, 오전에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가 유채영의 임종을 지켰다.

유채영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故 유채영 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후, 쿨의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쿨에서 탈퇴한 후에는 그룹 US의 멤버로 합류해 가수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유채영은 솔로 가수로 변신, 1999년 '이모션'으로 테크노 댄스 열풍을 일으켰고, 2001년 2집 '어 시크릿 다이어리', 2009년 디지털 싱글 '어나더 디케이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sara326@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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