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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대통령으로 휴가 많이 가달라는 부탁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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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종합)내수 활성화 위해 "장관부터 솔선수범" 공무원 휴가 적극 권장]

머니투데이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으로 휴가를 많이 가달라, 이런 부탁을 드리게 되는 날이 올지 어떻게 알았겠냐"며 내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무원들의 하계 휴가를 적극 권장했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데, 우리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뛰기 위해서 휴가를 통해서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국민들이 올해는 작년보다 휴가를 줄인다는 조사가 있었는데, 국민들이 하루 휴가를 더 가게 되면 지출액이 1조 4천억 원이 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에는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우자고 했는데. 영어로 live and learn. 살다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다고 하는데…"라며 "대통령으로서 휴가를 많이 가달라, 이런 부탁을 드리게 되는 날이 올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하여튼 필요한 것이니까 적극적으로 휴가를 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부처부터 직원들의 하계 휴가를 적극 권장해주시고, 각 부처 장관들도 솔선수범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재 15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와 함께 세월호 사고 이후 악화한 소비심리를 살리고 하반기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루 휴가 더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계 휴가를 갈 예정이다.

김익태 기자 epping@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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