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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레일, 태백역 열차 충돌사고 관련자 4명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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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안전교육 강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엄격 적용키로

연합뉴스

마무리 작업 중인 열차 충돌 사고 현장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지난 22일 영동선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한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문곡역 사이 구간에서 23일 오전 전기선을 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4.7.23 byh@yna.co.kr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코레일이 최근 발생한 강원도 태백역 열차충돌사고 관련자 4명을 직위 해제했다.

코레일은 사고가 난 제4852호 관광열차를 책임진 지역본부장과 기관차승무사업소장, 지도운용팀장, 기관사 등 4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가 신호장치와 자동열차제동장치 등의 각종 안전시스템에도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확인하지 않는 등 안이한 근무태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직위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코레일은 관련자 징계와는 별도로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운전취급자 규정 지키기'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승무원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도 하기로 했다.

우선 열차 운행정보 분석을 늘려 규칙 위반자 관리를 강화하고 인적오류 방지를 위한 취약시간대 승무적합성 검사를 불시에 하기로 했다.

또 사고 책임에 따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엄격히 적용, 업무 담당 직원은 물론 2차 관리자까지 문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선구간 열차 교행방법도 개선한다. 먼저 도착한 열차가 보조선에서 우선 기다리도록 표준화했고 기관사 간 무선통화를 의무화해 기관사가 세 차례 이상 응답하지 않으면 열차승무원의 비상정차도 가능하도록 바꾼다.

철도안전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노조 반대로 지연돼 온 운전실 블랙박스 설치를 추진하고, 기관사 적성검사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기관사 역량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권혁진 코레일 안전계획처장은 "철도의 절대 가치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정준수, 근무기강 확립 등 직원들이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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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지고 부서진 충돌 열차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께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문곡역 사이 구간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영동선 열차가 휴짓조각처럼 구겨지고 부서진 채 23일 철로에 서 있다. 2014.7.23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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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밤샘 복구작업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 현장인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문곡역 사이 구간에서 23일 새벽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께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와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2014.7.23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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