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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위기의 롯데, 홍성민에게 다시 '연패 탈출'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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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이상학 기자] 다시 한 번 연패 탈출 특명이 떨어졌다. 3년차 사이드암 홍성민(25)에게 막중한 임무가 또 떨어졌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홍성민을 예고했다. 장원준이나 송승준이 아니라 홍성민이 나선다는 건 후반기 3선발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좌타자가 많은 LG전에 좌완 장원준을 맞춘 것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선두 삼성을 겨냥한 건 홍성민 카드에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 이적 2년차를 맞이한 홍성민은 최근 롯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 8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는데 6월말 선발 전환 후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1.74로 짠물 투구를 하고 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투수가 바로 홍성민이다.

지난 4일 사직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홍성민은 11일 광주 KIA전에서도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7월 롯데 선발진이 거둔 3승 중 2승이 홍성민에 의해 만들어졌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사이드암으로서 볼끝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여기에 우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 좌타자에게는 서클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재미를 보는 모습이다. 만루 위기에도 자신있게 원하는 곳에 던지는 제구와 배짱이 돋보인다.

롯데가 필요로 하는 것도 바로 이 홍성민의 배짱이다. 롯데는 최근 3연패로 시즌 40승40패1무가 돼 5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5위 두산에도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4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선발진의 거듭된 부진으로 어려운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홍성민이 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미 연패 스토퍼로서 경험은 있다. 롯데는 지난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4일 사직 SK전에서 홍성민이 선발로 나와 호투하며 4연패를 모면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홍성민이 연패 스토퍼로서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한다.

또 하나 눈여겨볼 포인트는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느냐 하는 부분. 홍성민은 최근 3경기 모두 5이닝을 채웠지만 6회까지는 던지지 못했다. 롯데가 연이틀 불펜을 소모한 만큼 홍성민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 7월 실질적인 롯데 에이스로 떠오른 홍성민이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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