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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헤비메탈 콘서트' 열게 해달라 ! 러시아 로커들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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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로커


최근 모스크바의 한 광장에서 300여 명의 로커들이 '헤비메탈 콘서트'를 열게 해달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죽바지에 체인을 길게 늘어뜨린 의상과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 피어싱, 문신 등으로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회에 참여한 한 로커는 "헤비메탈 그룹을 비롯한 모든 록 그룹의 콘서트에 대한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보수적인 정교도 단체의 영향으로 헤비메탈 콘서트를 쉽게 열 수 없다"며 "관습에 억매인 사람들 때문에 록 그룹 베헤모스나 마릴린 맨슨 같은 전설적인 인물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 사회 단체 관계자는 "러시아의 극장에서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세자매'나 '바냐 아저씨' 밖에 감상할 수 없다"며 "우리가 성직자들의 보수주의에 반기를 들지 않는다면 록 그룹이 설 곳은 길거리나 공원뿐일 것"이라고 했다.

/알렉세이 쉬리킨 기자·정리=조선미기자

조선미 기자 seonm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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