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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휴가철 투표율 비상…25·26일 사전투표 덕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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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재보선 실시 15곳서만 가능

“6·4선거처럼 큰 영향 힘들것”


7·30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상대적인 관심저하로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25~26일 이틀동안 치러지는 사전투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은 22일 “7월에 있었던 이전 보궐선거와 비교해 봤을 때 30% 초반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사전투표도 지난 6·4 지방선거처럼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궐선거가 7월에 치러진 해는 2010년으로, 투표율이 34.1%에 머물렀다. 지난 6·4 지방선거의 투표율(56.8%)은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는데, 여기에는 11.49%에 이르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여름 휴가철에 치러져 전체 투표율이 낮을 뿐 아니라, 사전투표 참가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었던 지난 6·4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사전투표는 재보선이 실시되는 15곳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전투표일인 25~26일 서울 동작을 지역에 사는 유권자는 서울 동작을 외에도 15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대전 대덕구나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율이 낮으면 노년층 지지율과 조직세에서 우세를 보이는 여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등 야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송호창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사전투표일 중 26일이 휴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집중적인 투표 독려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사전투표에 고정지지층을 끌어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사전투표일에 맞춰 총력을 다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조혜정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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