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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경기회복은 무슨…황금연휴 껴도 카드 씀씀이는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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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는 증가…평균결제액 역대 최저치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

노컷뉴스

(자료사진)


5,6월 황금연휴와 경기회복 지표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카드 씀씀이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증가율이 둔화하는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42조 3,1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4.7% 증가한 6조 4,200억 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연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4.7%)과 같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세라는 평가와 황금연휴에 따른 소비 증가가 카드승인금액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씀씀이 경기'는 여전히 불황인 것이다. 심지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6.2%)과 비교했을 때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민간소비 회복세가 그만큼 더디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1분기 민간소비증가율(3.6%)은 주요 기관의 전망치의 하단 정도에 위치했다면, 2분기 민간소비증가율 추정치(2.1%)는 전망치(4.0~4.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자제 분위기가 안그래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더 움츠러 들게 했다. 특히 타격을 받은 곳이 레저 산업으로, 여객선(-18.3%)이 대표적이다. 레저타운(-8.7%), 골프장(-2.3%)에도 불똥이 튀었다.

반면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편의점 업종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7.3% 증가했다. 소액결제 트렌드는 지난 6월 체크카드 사용 건당 평균 결제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6월 체크카드 1건 당 평균 결제금액이 24,910원으로, 승인실적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1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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