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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큰손 뛰어든 모바일게임시장 ‘큰판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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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넥슨·넷마블 등 대형社, 하반기 시장 확장 해외게임사 공세도 거세져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경쟁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초창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초기 개발비용과 개발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등 진입장벽이 낮아 중소 개발사들 위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점점 시장이 커지며 모바일 게임의 한계로 지적되던 짧은 수명주기가 점차 개선되자 대형 게임개발사들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엔 해외 개발사들까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가세해 경쟁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상위권에 진입해 있는 게임은 CJ E&M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과 넥슨의 피파 온라인3, 영웅의 군단, 네시삼십삼분(4:33)의 블레이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 등이다. 지난해만 해도 중소개발사 위주이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개인용컴퓨터(PC)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던 대형 게임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중대형 개발사로부터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이달 초 드래곤헌터를 출시했다.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헌터는 총 210종이 넘는 개성 넘치는 헌터들로 자신만의 강력한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170종에 달하는 다양한 맵 등 방대한 탐험요소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벗어난 위메이드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스피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캠프모바일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밴드게임을 통해 출시된 아크스피어는 지난 3월 출시 이래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넥슨도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중 모바일 게임 13종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광개토태왕이다. 광개토태왕은 개발기간 1년 반의 역사물이자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PVP)을 지원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임진록에 이어 15년 만에 한국 역사물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광개토태왕을 공개하게 됐다"며 "충무공전으로 게임 개발에 입문했고, 언젠가 다시 한 번 우리의 역사를 갖고 전략시뮬레이션을 만들고 싶었는데 광개토태왕이 그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넷마블은 모바일 캐주얼 골프 게임 다함께 나이샷과 모바일 퍼즐게임 퀴즐을 출시했다. 다함께 나이샷은 간단한 파워 및 정확도 조작만으로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고, 퍼팅 때도 공의 예상 경로에 대해 친절히 안내하는 등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돼 폭넓은 연령대의 이용자 확보가 가능하다. 퀴즐은 퀴즈와 퍼즐을 결합해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개념 퍼즐게임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역사, 과학,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4만개가 넘는 문제를 통해 상식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사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킹의 캔디크러시 사가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12위, 5위의 매출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킹의 경우 판히어로사가도 매출 1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개발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국내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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