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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현진에 크게 좌절 먹었다" -PIT언론들 천적관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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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에 의해 홈 3연승(14경기 12승2패)이 저지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천적관계를 우려하고 나섰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2실점 1볼넷 5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44→3.39)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쾌투 속에 LA 다저스는 5-2로 승리하며 후반기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원정 31승(21패)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다저스의 원정 연승은 지난 6월25일과 7월5일 사이 연출된 4연승 이후 17일만이다.

아울러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4로 꺾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경기 덜 치름)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이데일리

경기 뒤 피츠버그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날 류현진의 눈부신 피칭을 칭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썩 달갑지 않은 천적관계가 형성되는 게 아닌 가 우려하는 목소리를 함께 냈다.

피츠버그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트리뷴-리뷰’는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 등으로 호투한 류현진이 11승을 거뒀다”며 “이로써 이 좌완투수는 올 시즌에만 벌써 해적들을 두 번이나 꺾어냈다”고 경계했다.

이날 경기 전 류현진은 피츠버그와 통산 2경기를 붙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92’ 등으로 강했다.

단 3번(3승무패) 만에 천적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다가올 가을에 높은 무대에서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는 강호 ‘피츠버그 킬러’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일간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2사후 2점을 뽑은 4회말을 제외하고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은 류현진의 빼어난 투구 앞에 크게 좌절해야 했다”고 되짚었다.

이 신문 역시 천적관계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류현진은 “70마일 초중반대의 파괴적인 커브볼과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빠른공)-커터(컷 패스트볼) 등을 섞어 던지면서 생애 3번째 해적들과 대결을 또 승리(3승)로 장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타임스 온라인’은 “류현진의 강력한 7이닝과 5번이나 베이스를 밟은 애드리언 곤살레스(31·다저스)의 활약(3안타 2볼넷)에 힘입어 다저스가 5-2로 이겼다”며 “류현진의 경우 팀동료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0)와 더불어 11승 고지에 올라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11승 투수를 3명 보유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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