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2실점 1볼넷 5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44→3.39)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쾌투 속에 LA 다저스는 5-2로 승리하며 후반기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원정 31승(21패)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다저스의 원정 연승은 지난 6월25일과 7월5일 사이 연출된 4연승 이후 17일만이다.
아울러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4로 꺾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경기 덜 치름)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경기 뒤 피츠버그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날 류현진의 눈부신 피칭을 칭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썩 달갑지 않은 천적관계가 형성되는 게 아닌 가 우려하는 목소리를 함께 냈다.
피츠버그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트리뷴-리뷰’는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 등으로 호투한 류현진이 11승을 거뒀다”며 “이로써 이 좌완투수는 올 시즌에만 벌써 해적들을 두 번이나 꺾어냈다”고 경계했다.
이날 경기 전 류현진은 피츠버그와 통산 2경기를 붙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92’ 등으로 강했다.
단 3번(3승무패) 만에 천적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다가올 가을에 높은 무대에서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는 강호 ‘피츠버그 킬러’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일간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2사후 2점을 뽑은 4회말을 제외하고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은 류현진의 빼어난 투구 앞에 크게 좌절해야 했다”고 되짚었다.
이 신문 역시 천적관계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류현진은 “70마일 초중반대의 파괴적인 커브볼과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빠른공)-커터(컷 패스트볼) 등을 섞어 던지면서 생애 3번째 해적들과 대결을 또 승리(3승)로 장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타임스 온라인’은 “류현진의 강력한 7이닝과 5번이나 베이스를 밟은 애드리언 곤살레스(31·다저스)의 활약(3안타 2볼넷)에 힘입어 다저스가 5-2로 이겼다”며 “류현진의 경우 팀동료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0)와 더불어 11승 고지에 올라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11승 투수를 3명 보유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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