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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직장인 절반은 빚…1인당 평균 4,47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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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은 1인당 평균 4,472만원 수준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05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8.4%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진 빚은 1인당 평균 4472만원으로 집계됐고 이들 중 35.6%는 “빚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빚을 진 원인으로 42.9%(복수응답)가 “보증금 등의 주택 관련 비용”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학자금”(32.6%), “생활비”(29.4%), “쇼핑 및 유흥비”(5.9%), “자녀 양육비”(5.4%), “결혼자금”(4.6%), “개인 용돈”(4.6%) 등이 있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미혼 직장인들은 “학자금”(48.2%, 복수응답)을, 기혼 직장인은 “보증금 등의 주택관련비”(63.5%)를 각각 1순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빚은 주로 “제1금융권 대출”(57.8%, 복수응답)로 졌다고 응답했고, 이외에 “정부 대출”(22%), “제2금융권 대출”(17.4%), “가족 및 친척에게 갚을 빚”(11.1%)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상환까지 예상 소요기간은 평균 5년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1년”(14.9%), “5년”(14.7%), “2년”(14.6%), “3년”(13.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 10명 중 6명(62.9%)은 스스로 일을 해도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 빈곤층인 ‘워킹푸어’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이 워킹푸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만족할 만큼 저축을 못할 때”(45.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노후 준비를 못해서 불안할 때”(42.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저축을 전혀 시작하지 못해서 불안할 때”(35.6%), “품위유지, 문화생활 등의 여유가 없을 때”(34.5%), “연봉이 지출보다 적어 어려울 때”(31.1%), “빚을 갚는데 월급을 다 써버릴 때”(25.9%)를 꼽았다

박미소 기자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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