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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찰리, 14년 만에 노히트노런 달성…SK 7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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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00년 5월18일 송진우(한화)가 KIA전에서 달성한 이후 명맥이 끊겼던 노히트노런이 14년 만에 NC의 외국인투수 찰리의 손에 의해 나왔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팀간 시즌 7차전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시즌 39승25패를 기록, 1위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반면 패한 LG는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추며 시즌 25승1무38패의 성적을 남겼다.

NC 선발투수 찰리는 9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3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쳐 한국프로야구 역대 11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NC타선에서는 박민우(1안타 2타점)와 김태군(2안타 1타점), 김종호(2안타 1득점), 테임즈(1안타 1홈런 1타점)가 찰리의 노히트 노런에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투수 임정우가 5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은 찰리를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뺏어내지 못하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신재웅-정현욱-정찬헌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을 했다는 것이었다.

연패에 빠져있는 NC가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초 2사 후 조영훈과 손시헌이 각각 몸에 맞는 공과 중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든 NC는 다음타자 김태군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선발투수 임정우의 보크로 2점을 LG로부터 뺏어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올린 NC는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초 1사 후 김태군과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NC는 다음타자 박민우가 2타점 3루타를 폭발시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NC는 후속타자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0을 만들었다.

5회 테임즈의 솔로 홈런으로 LG와의 점수차를 6점으로 벌린 NC는 선발투수 찰리의 역투로 7회까지 LG의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막았다. 찰리는 7회까지 단 1개의 피안타도 없이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8회까지 찰리를 상대로 3개의 볼넷을 뺏어내는 데 그친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결국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불명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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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간 SK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팀간 시즌 7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28승37패를 기록했고, KIA는 31승37패의 성적을 남겼다.

SK 타선은 7회에만 8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아낸 SK의 타선에서는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박정권을 비롯해 이명기(4안타 3타점), 임훈(3안타 1타점), 김성현(1안타 2타점)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채병용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으로 나선 전유수(1이닝 1실점)와 이재영(2이닝 무실점)도 제 몫을 해냈다.

KIA는 선발투수 김진우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된 가운데 불펜진 또한 대량실점을 기록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안치홍(3안타 2타점), 김다원(2안타 1타점) 등이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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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삼성의 팀간 시즌 9차전 경기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6-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6승1무27패를 기록했으며, 패한 삼성은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멈추고 시즌 41승2무19패의 성적을 남겼다.

넥센은 선발투수 밴 헤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불펜으로 나선 김영민(1⅓이닝 1실점)과 손승락(1이닝 2실점)이 다소 부진했으나 타선의 힘으로 극복해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와 김민성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서건창은 1안타를 추가하며 역대 최소경기 100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선발투수 밴덴헐크가 5이닝 5실점하며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가운데 불펜진은 제 몫을 해냈으나 타선의 뒷심이 부족했다. 팀의 아쉬운 패배로 4안타를 폭발시킨 박한이와 1안타 2타점을 올린 채태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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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팀간 시즌 6차전 경기에서는 김태균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한화가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연패를 벗어난 한화는 시즌 22승1무38패를 기록했다. 반면 패한 롯데는 시즌 30승1무30패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와 난타전을 펼친 한화는 4-5로 뒤져있었지만 9회말에 터진 김태균의 끝내기 투런포로 롯데를 제압했다. 김태균은 이날 2안타 1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조인성(2안타 2타점)과 이용규(2안타), 김경언(2안타 1타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마무리투수로 나선 김승회가 ⅓이닝 동안 2실점을 하며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선발투수 장원준 또한 4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최준석(3안타 1홈런 3타점)과 강민호(1안타 1홈런 1타점), 전준우(2안타)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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