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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리아 정부군 공습…어린이 포함 민간인 27명 '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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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뉴스1

© AFP=뉴스1


시리아 정부군이 감행한 공습에 마을 주민 27명이 한꺼번에 숨졌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내전 상황을 감시하고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해 시리아군이 알레포주 아타레브의 시장에 공습을 가해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은 어린 아이라고 전했다.

시리아군은 지난해 12월 중반부터 알레포의 반군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습작전을 펼치고 있다. 공습작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민간인 수 백 명이 목숨을 잃고 수 천 명이 집을 떠나야만 했다.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아부 오마르는 "시리아 정권이 반군을 지원한 민간인들을 상대로 보복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엔-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합동임무단이 "시리아 정부가 보유한 화학물질 가운데 92.5%가 해외로 반출됐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합동임무단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27일까지 화학무기 비축분 전량을 시리아 밖으로 반출하고 6월30일까지 이를 모두 폐기하기로 한 시한을 맞출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불거진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추가 사용 의혹과 관련해 새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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