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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철수 "부끄러움에 고개 못 들겠다. 무능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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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5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부끄러움에 고개를 못 들겠다”며 “위기에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무능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2014년 대한민국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다. 온 국민이 고통스러워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장관 딸이 아니면 살리지 못하는 나라’라고 한 어머니가 오열하며 부르짖었다. 이 분은 20대 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겪었는데 (40대인 지금)사고로 딸을 잃을지 몰랐다고 했다”며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났던 1990년대와 비교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3배 높아질 만큼 우리나라는 잘 사는 나라가 됐다. 그런데 정말로 잘 사는 나라, 정말로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에서 숨져간 이들에게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족들, 모든 국민들에게 대통령부터 야당 정치인들까지 국정의 책임있는 우리 모두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가 침몰된지) 열흘째지만 아직도 우왕좌왕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는 모습도 여전하다.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한 모습들”이라며 “대통령부터 정부를 감시해야 하는 국회의원들까지 무엇보다 먼저 국민께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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