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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늘 오후 韓·美 정상회담..北核 공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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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한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시간 동안 열리는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최근 북한의 핵실험 위협 관련 동향을 포함한 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작년 5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3월 헤이그에서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이라며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 위협에 대처해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계기에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등 9개의 문화재를 반환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는 한미 관계의 긴밀함과 양 국민간 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 수석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업무만찬을 함께하며 범세계적 협력과 한·미 경제·사회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올해로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도 평가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6일에는 양국 경제인을 초청해 행사를 갖는다. 또 한·미 연합사를 방문해 양국 연합방위력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다.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과 경복궁 방문도 예정돼 있다.

주 수석은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적절한 애도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네번째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가 됐다.

주 수석은 “양국 정상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의 심화·발전을 협의하는 한편 한미 동맹이 지향해 나가야 할 미래비전과 역할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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