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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극심한 가뭄에 아마존ㆍ콩고강 열대우림이 말라죽고 있다…열대우림 줄고 CO₂흡수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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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수년째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으로 세계 1,2위인 아마존과 콩고강 일대 열대우림이 말라죽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미국 올버니대학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보면, 중앙아프리카 콩고강 주변 열대우림의 광합성 능력과 우림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콩고강 주변 지역의 가뭄이 장기간 계속되면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이 큰 위협을 받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량에도 극심한 변화가 온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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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강 주변의 열대우림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 것은 이 지역의 강수량이 수십년째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강우량이 줄어 결국 열대우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는 콩고강 유역의 가뭄이 기후변화의 일환으로 생긴 것이며, 이로 인해 열대 우림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앞서 브라질 아마존 환경조사연구소(IPAM)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지난 14일 ‘세계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삼림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산불과 이로 인한 사막화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아마존 산림지역이 기후변화, 가뭄, 경작 때문에 대형 산불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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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2004년 각각 50㏊(0.5㎢) 크기의 아마존 삼림지역 세 곳을 시험구역으로 설정해 8년에 걸쳐 화재 피해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을 통해 관찰했다.

연구 결과 평균 강수량이 유지된 해에는 열대우림이 화재피해를 많이 입지 않았지만, 가뭄이 든 해에는 화재범위가 넓고 피해도 극심했다.

가뭄으로 인한 화재로 죽은 성목(成木)의 수가 평년의 4배에 달했으며, 2007년 아마존 지역에 가뭄이 들었을 때 산림의 화재 피해규모는 평년의 10배에 이르렀다.

아마존 지역도 최근 10년간 비정상적일 정도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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