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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성숙한 미셸 위, 성적도 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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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평균타수-그린적중률 선두… 이번엔 모교 인근서 2연승 도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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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봄철의 강한 자외선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맞은 미셸 위(25·사진)는 요즘 유달리 챙이 넓은 바이저를 쓴다. 그는 “최근 얼굴에서 잔주름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대 골프 천재 소녀에서 어느덧 피부 노화에 신경 쓸 20대 중반이 된 미셸 위는 필드에서도 한층 성숙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주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미셸 위와 같은 조로 우승을 다퉜던 지난해 국내 신인왕 김효주(19·고려대)도 달라진 동반자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김효주는 “1년 만에 다시 미셸 위를 만났다. 예전에 거리는 많이 났지만 가벼워 흩날리던 타구가 이번에는 묵직해 보였다. 사람 키보다 낮게 날아가도 비거리가 전혀 줄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4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은 미셸 위는 이번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상금(61만 달러), 평균 타수(69.57타), 그린적중률(81%)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탄 미셸 위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머세드GC(파72)에서 개막한 스윙잉스커츠LPGA클래식에 출전했다. 대회 코스는 미셸 위가 졸업한 스탠퍼드대에서 차로 20분 남짓한 거리여서 금의환향하듯 모교를 방문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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