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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LG유플러스-팬택, 출고가 인하 협상 결렬…판매중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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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팬택과 전략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를 둘러싼 협상이 결렬되면서 해당 제품 판매도 중단했다.

팬택 관계자는 24일 "LG유플러스와 출하가 인하에 대해 협상 상황이 진척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약정 체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팬택은 LG유플러스에 재고보상금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단말기 선 구매 물량 확정, SK텔레콤·KT 등과 공동보조를 맞춰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측은 재고보상금 분할상환 외에 다른 요구사항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팬택 재고물량이 총 15만대에 달하는 데 이 중 베가 시크릿업은 8만4000대에 달한다"면서 "기존 구매물량 판매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팬택 측과 구두합의 후 출고가 인하에 나섰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이후 일 평균 판매량도 300대에서 2500대로 급증했다"면서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이후 지속적으로 팬택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95만48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약 37%(35만5300원) 인하했다.

하지만 팬택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차액인 35만5300원이 결국 보조금으로 비춰짐에 따라 이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측은 "이미 판매된 베가 시크릿업 구매 고객에게 지급된 출고가 인하 금액이 불법 보조금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팬택이 출고가 인하와 재고보상 방안에 대해 이미 구두 합의를 한 이후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양측의 합의가 없다면 LG유플러스가 법정 보조금을 넘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정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재영 기자 ljy040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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