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김기덕 감독, "'일대일' 극장 구한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 극장 상영을 부탁하는 서문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24일 “‘일대일’이 오는 5월 22일 개봉하는데 극장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에 상영을 부탁한다. ‘일대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도록 약 100개관 정도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마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몇 개의 극장에서 개봉할지 알수는 없지만 꼭 극장을 찾아서 영화를 봐달라”며 “관객들이 어렵게 낸 극장을 채워주지 않는다면 ‘일대일’은 바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개봉 후 2차 판권을 통해 공개된 김기덕 필름의 영화 ‘붉은 가족’, ‘신의 선물’의 경우 무분별한 불법 파일의 유포로 인해 원금 회수조차 어려운 상태이다”며 “이와 같이 영화가 사장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서 저희 프로덕션은 2차 판권을 진행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을 향한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영화를 통해 시대의 양심과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러분의 성원에 따라 더 의미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대일’은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로 상하관계에 따른 인간 군상의 모순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태오 안지혜 등이 출연한다.

이하 김기덕 감독 서문
제가 각본·감독·제작한 스무 번째 영화 ‘일대일’이 5월 22일 개봉합니다. ‘일대일’은 이 시대에 진정 ‘일대일’로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아직 극장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에 상영을 부탁합니다. 많은 극장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일대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도록 약 100개관 정도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일대일’의 심의 버전을 귀사에 보내드릴 것입니다. 보시고 ‘일대일’의 의미와 영화적 가치를 믿어 주시고 극장을 내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부탁 드립니다. 몇 개의 극장에서 개봉할지 알 수는 없지만, 꼭 극장을 찾아서 영화를 봐주십시오. 관객 분들이 어렵게 낸 극장을 채워주지 않는다면 ‘일대일’은 바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입니다.

최근 개봉 후 2차 판권을 통해 공개된 김기덕필름의 영화 ‘붉은 가족’, ‘신의 선물’의 경우 무분별한 불법 파일의 유포로 인해 원금 회수조차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영화가 사장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서 저희 프로덕션은 2차 판권을 진행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일대일’을 향한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영화를 통해 시대의 양심과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따라 더 의미 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 것을 약속합니다.

{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