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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윤석민, '3경기 ERA 2.40'로 살아난다" -BAL언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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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윤석민(27·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미국진출 후 4경기 만에 무자책점 선발경기를 치르며 서서히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하고 있다.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유력 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은 24일(한국시간) 오리올스 주요뉴스를 묶어 전하는 ‘어라운드 더 혼’ 코너의 첫 번째 소식으로 이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호투한 윤석민을 다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4일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2실점(비자책), 2볼넷 1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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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피그스에는 클리트 토머스(30), 리드 브리냑(27), 맷 톨버트(31) 등 이미 메이저리그에 선을 보인 선수들뿐 아니라 필리스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인 마이켈 프란코(21), 세바스티안 바예(23), 타이슨 길리스(25) 등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팀이다.

윤석민은 이들을 상대로 적지 않은 안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본인 책임점수 없이 넘어가 합격점을 받았다.

윤석민은 4-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구원투수에게 넘기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노포크는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신문은 “4-5로 패한 이날 경기에서 윤석민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며 “첫 경기(미국 공식 데뷔전)에서 ‘2.1이닝 11피안타 9자책점’의 난조를 보인 뒤 다음 3경기에서 ‘15이닝 4자책점 평균자책점(ERA) 2.40’ 등으로 살아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직 승리 없이 3패지만 윤석민의 ERA는 지난 3경기 동안 ‘16.20→9.49→6.47’로 대폭 떨어지고 있다.

윤석민의 회복세는 에이스 크리스 틸먼(25·ERA 3.38)을 제외하고 나란히 초반 부진에 사로잡힌 ‘버드 노리스(28·ERA 4.42), 천웨이인(28·ERA 4.91), 미겔 곤살레스(29·ERA 5.40), 우발도 히메네스(29·ERA 6.75)’ 등의 볼티모어 선발진을 감안하면 자극이 될 만한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진다.

펜실베니아주 이스튼의 일간지로 리하이밸리 구단을 다루는 ‘더 익스프레스-타임스’는 이날 윤석민의 위기관리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윤석민은 1회 시작과 동시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으나 좌익수 에러가 겹치며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이후 병살타 때 추가 1실점하는 것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불안했다. 연속 2안타에 이은 무사1,2루 상황에서 윤석민이 번트 수비를 잘하며 2사만루까지 끌고 가 끝내 토머스를 땅볼아웃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문은 “아이언피그스가 1회에 이어 2회 다시 윤석민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만루에서 땅볼로 윤석민에 가해진 위협이 끝나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버니지아주 노포크의 일간지인 ‘버지니언-파일럿’은 “윤석민이 5이닝 2비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구원진의 연이은 난조로 노포크가 3연패 늪에 빠졌다”고 짧게 보도했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는 노포크는 지난 7경기 1승6패로 시즌 5승15패까지 처졌고 리하이밸리는 10승10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편 윤석민은 5.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지난 더햄 불스와 경기 뒤 “팬들의 비난을 이해한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자신의 말을 지키듯 갈수록 피칭이 안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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