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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12년만에 시장점유율 3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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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가 영업정지 여파로 12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다.

KT는 지난 2월 30.4%를 기록해 30% 점유율을 지켜냈으나 지난달 29.86%를 기록, 이통사의 상징적 시장점유비인 5대3대2 구조가 흐뜨러졌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무선통신가입자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은 50.42%, KT 29.86%, LG 유플러스 19.72%로 각각 집계됐다.

SK텔레콤은 2781만3697명, KT는 1647만3385명, LG유플러스는 1087만5305명이고 총 가입자는 5516만2387명이었다.

KT의 경우 MVNO(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1652만6330명에 비해 5만2여명 줄어들었으며 시장점유율도 30.04%에서 29.86%로 떨어졌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단독 영업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2781만3697명에서 25만 여명 늘어난 2781만3697명을 기록해 50.09%에서 50.42%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월 1093만4510만명에서 지난 달 1087만5305명으로 줄어들면서 19.87%에서 19.72%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통3사가 영업정지 여파로 인해 지난 12년간 고착된 점유율 구조가 깨지면서 오는 4월과 5월의 점유율 변동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4월에는 LG유플러스가 단독 영업을 실시하면서 약 110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려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월과 5월에 영업 정지를 당한 SK텔레콤은 5월 중순 쯤에는 점유율 5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통3사의 영업정지가 모두 끝나는 5월 중순 이후 얼마나 가입자를 모으느냐에 따라 50% 점유율 수성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오는 27일부터 영업정지가 완전히 끝나고 단독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앞서 SK텔레콤이 일 평균 6000건, LG유플러스가 일 평균 8000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해 KT 역시 일 평균 7000건 이상의 가입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추가로 7일과 14일의 영업 정지가 이뤄지면 시장점유율 30% 탈환이 가능 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영업을 재개하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의 번호이동 순감 수치에 실적이 향후 KT의 30% 점유율 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SK텔레콤도 5월에는 점유율 50%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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