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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만원, 이번엔 기자들에게 입에 못 담을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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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병든 대부분의 동물이 빨갱이 기자가 돼있다는 확신"

한국일보

지만원씨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얄밉게 보였을까?

세월호 침몰 사고를 '시체장사'에 비유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지만원씨가 자신의 글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영혼이 썩은 젊은 빨갱이”라는 막말을 던졌다.

지씨는 24일 자신의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영혼이 썩은 젊은 빨갱이 기자 개자식들아!!’라는 글을 올려 “어제와 오늘 또 직면해 보니 이 나라에는 정신이 병든 대부분의 동물들이 빨갱이 기자가 되어 있다는 느낌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빨갱이 자식들아. 너희들은 지금 몇 살이냐? 내 손자뻘 되는 인간들이다. 손자뻘이면 귀여워야 하는데 너희들은 악마의 자식들처럼 느껴진다”라고 따진 뒤 “네놈들을 낳아준 어미 애비가 누구더냐? 네 어미 애비는 어떤 썩어빠진 영혼들을 가졌기에 네놈들 같은 썩어빠진 새끼들을 이 세상에 내놓았다는 말이더냐?”라고 물었다.

지씨는 자신의 군경력과 글솜씨 등을 자화자찬하며 스스로를 ‘천재’ ‘전설의 젊은이’ ‘작전의 귀재’ ‘전설의 인물’ ‘기록을 제대로 남긴 인물’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월남전에서도 전설, 고급사령부인 주월한국군 사령부에서도 전설, 합참에서도 전설이었다”며 “네놈들 저질 기자들은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기록을 일구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만일 네놈들 같은 인간들이 내 부하였다면 참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는 “나는 이런 사람인데, 너희 빨갱이 기자 놈들의 이력은 무엇이더냐? 이 후레자식 빨갱이들아, 아무리 세상이 막돼간다 해도 네놈들의 가슴에 최소한의 양심 찌꺼기라도 남아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이 못난 빨갱이 기자 인간들아. 내일부터 심기일전해 나를 더 까보아라. 이 후레-육갑 치는 인간들, 몸은 젊으나 영혼이 병든 잡종 기자 자식들아!”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지씨는 전날엔 "빨갱이들은 시체가 발생하는 것을 가장 반긴다. 잔인한 빨갱이들에는 그것이 혁명에 불을 댕기는 불쏘시개이기 때문이다. 나는 무고한 국민 300여명을 집단 학살케 한 세월호 운전 책임자들에 분노를 표했고, 국민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시스템 재건을 도외시했던 박근혜 정부에 공분을 표했다. 이런 공분과 함께 나는 대안을 제시하는 글을 썼다. 글 어디에도 내가 억울하게 희생당한 생명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만한 글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에프킬라로 청소해야 할 해충 기자들은 내가 유족들을 가리켜 시체장사하는 사람들이라는 요지의 기사를 썼다고 주장했다. 생사람 잡는 빨갱이들이다"는 글을 올렸다.

한국아이닷컴 조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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