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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7G 연속 호투' 그레인키, MLB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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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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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17경기 연속 ‘선발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의 업적을 세운 잭 그레인키(31, LA 다저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역사의 꼭대기에 우뚝 섰다.

그레인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 롤린스에게 안타를 맞고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까지 보낸 그레인키는 어틀리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하워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은 거의 완벽한 투구로 필라델피아의 경험 많은 타선을 틀어막았다. 8회 선두타자 닉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의심의 여지 없는 호투였다.

날카로운 제구력과 삼진 능력을 과시한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떨어졌다. 또한 그레인키는 17경기 연속 '선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한 MLB 역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종전 이 기록은 그레인키와 1916년의 페르디 숩이 가진 16경기였다. 공식 집계 기록은 아니지만 미 언론이 주목하는 '꾸준함'의 상징이 됐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20경기 연속인데 그레인키는 이 기간 중 15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한편 그레인키는 이날 7이닝을 던지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고 통산 18번째다. 지난해 삼진 비율이 20.6%였던 그레인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벌써 4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 비율을 35% 가량까지 끌어올렸다. 그레인키는 2-1로 앞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쳤고 푸이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타석에서도 번뜩이는 재능을 과시했다.

그레인키와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의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다저스는 8회 현재 3-2로 앞서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다저스타디움(LA)=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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