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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여객선참사 속보]집중수색 대상 4층 객실에는 누가 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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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4일 집중수색한 4층 중앙객실에는 누가 탔을까.

구조팀이 사고 발생 9일째인 이날 처음 시도하는 4층 중앙 객실은 단원고 학생 325명이 30여개의 객실에 분산 수용된 곳이다.

세월호 객실 배치도에는 단원고 2학년 1반 여학생 37명 가운데 30명은 4층 ‘SP-1’ 방에 배정됐다. 정원은 28명이다. 세월호 침몰 직전 사진을 봐도 객실 입구에 방 이름과 함께 ‘정원 28명’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붙어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은 통로 4번과 12번 공간 옆에 ‘4#, 12#’이라는 임시 번호를 매겨 2명 많은 학생을 이곳에 배정했다. 나머지 1반 여학생 7명은 옆방인 ‘SP-2방’에 배정했다. 또 이 객실에는 9반 여학생 22명과 10반 여학생 21명이 배정됐다. 이때문에 정원이 42명인 이 방에는 정원 8명을 초과한 50명이 묵은 것으로 드러났다.

SP-1 방과 규모와 정원(28명)이 같은 SP-3 방에도 3반 여학생 35명 가운데 31명을 배정, 정원보다 3명이 많았다.

학생을 초과 배정한 SP방은 침대가 없는 ‘플로어 프리미엄룸’으로, 바닥에 누웠을 때 머리 쪽으로 독서실처럼 칸막이와 수납공간이 있다.

세월호 정원은 921명으로 사고 당일 절반가량이 승선, 충분히 다른 객실에 나눠 태울 수 있었는데 일부 객실에서는 정원을 초과 배정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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