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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8분기째…속타는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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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전년대비 3.3% 감소

의무휴업 도입후 8분기째 내리막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대형 마트 매출이 2012년 4월 의무휴업일 도입 이후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올해 1분기 대형 마트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3%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 매출은 2012년 2분기 -5.1%를 시작으로 8분기 연속 감소했다.

경기 부진 속에 매달 일요일 2회 의무 휴업이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의무휴업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고,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형 마트 규제로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는 당초 목적은 크게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만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마트 규제로 인해 일부 동네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 매출만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다.

3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1%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패션ㆍ의류 매출은 일제히 떨어졌다.

여성캐쥬얼, 여성정장 등을 사는 소비자들도 줄었고, 남성의류 매출도 추락했다. 남성의류 소비가 늘어나면 본격적으로 소비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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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소액 결제를 하는 편의점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생활용품, 음료 등 가공, 즉석식품, 담배 등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 침체로 대형 마트에서 방문, 일정 규모 이상의 소비를 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편의점 등에서 간단히 소비하는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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