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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NY양키스 피네다 ‘부정 투구’, 이번엔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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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동아일보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25)가 부정 투구가 적발 돼 퇴장처분을 받았다.

피네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투구 도중 퇴장 명령을 받았다.

보스턴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투수 피네다는 그래디 사이W즈모어 타석 때 목에 오른손을 댄 뒤 공을 던졌다. 이 때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심판에게 다가가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피네다가 목덜미의 반짝거리는 이물질에 손을 댄 후 투구를 했다는 것.

게리 데이비스 주심은 피네다의 목을 확인한 후 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피네다의 목에는 송진(파인타르)이 묻어 있었다.

미국 프로야구는 규약 8.02에서 "로진백에 묻은 송진 가루를 제외한 이물질을 손에 묻히는 것을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발견되는 즉시 퇴장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명시했다.

피네다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네다는 지난 11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도 부정투구 의혹을 샀다. 중계 카메라가 피네다의 오른손에 묻은 갈색 이물질을 잡아낸 것. 이 또한 송진으로 추정됐다. 보스턴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피네다는 땀과 흙이 섞여 그렇게 보였다고 해명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의혹으로 끝났던 지난 보스턴 전 등판 때와 달리, 이번에는 (피네다의 부정투구가) 제대로 걸렸다"며 "피네다는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진이나 바셀린 등 끈적이는 액체를 공에 바르면, 손가락과 공 사이에 접착력이 생겨 투수가 공의 궤적을 변화시키는데 유리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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