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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크린서 만나는 '클래식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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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베를린필 '유로파콘서트' 국내 최초 생중계

스페인 발렌시아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 '라보엠'도 상영

코엑스 등 메가박스서 열리는 '클래식 축제'

이데일리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5월1일. 빈·뉴욕 필하모닉과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필하모닉(이하 베를린필)의 창단일이다. 베를린필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1년부터 ‘유로파 콘서트’를 열었다.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를 돌며 관객들과 만나는 공연이다. 올해는 오케스트라의 고향인 베를린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악단과 5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 팬들의 기대가 더 크다. 베를린필은 오토 니콜라이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할 예정. 물론 이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

올해는 이 화제의 ‘유로파 콘서트’를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대신 무대가 아니라 스크린이다. 영화관 메가박스가 5월1일 오후 6시 베를린에서 펼쳐진 이 공연을 생중계한다. 서울 코엑스, 센트럴, 목동, 동대문과 부산 해운대 등 5개 지점에서 볼 수 있다.

베를린필 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페인 발렌시아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의 ‘라보엠’ 공연도 19일부터 내달까지 상영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라보엠’은 밀라노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공연 실황.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고흐, 르누아르, 세잔의 대표 작품들이 무대 뒤로 펼쳐져 눈이 즐거운 공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광주, 대전, 대구, 해운대, 전주 등 9개 지점에서 볼 수 있다.

전 세계 성악가들이 꿈꾸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이하 메트오페라)의 공연도 스크린에 걸린다. 이달에는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희극인 ‘팔스타프’ 공연이 상영된다. 5월 중순 이후에는 메트오페라가 선보인 드보르작의 ‘루살카’ 공연 실황이 기다리고 있다. 메가박스는 메트 오페라 공연을 연중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메트오페라 공연 실황들은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3만 원, 청소년 1만 5000원. 1544-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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