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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객선참사 속보]최초 신고 단원고생 추정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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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당시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학생인 ㄱ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23일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ㄱ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시신을 확인한 ㄱ군의 부모가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부근 사고해역에서 지난 19일 해경대원들이 거친 파도를 이겨가며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다만 지문, DNA검사, 치아 등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은 추정상태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서 ㄱ군의 신분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ㄱ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ㄱ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ㄱ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백승목·권순재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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