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
23일 외교부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에 따르면 18일부터 1박2일간 부산에 있는 한 펜션으로 직원과 센터장 5명이 워크숍을 떠나 지역 관광지를 구경하고 돌아왔다. 평일이었던 18일엔 ‘내부사정으로 업무를 중단한다’는 공지까지 홈페이지에 하고 갔다. 대통령과 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공직 근무기강 해이를 질타한 뒤였다.
외교부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는 외교부가 2010년 설립해 외교부의 예산으로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공공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외교부 워킹홀리데이인포센터 관계자는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송구하다”면서도 “하반기 사업 논의차 두 달 전 예정한 일정이라 오래전부터 외교부에 알렸고 가기 전에도 외교부에 알렸다.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란 지시를 듣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외교부 담당자는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유감이다”라면서도 “그날, 그 장소로 가는 줄은 센터 측이 보고하지 않아 몰랐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은 “엄연히 외교부의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것인 만큼 외교부가 근무기강 강화 등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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