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 밝혀
38노스 "핵실험 임박 징후 없어", 국방부는 "모든 준비 끝난 상태"
핵탄두 소형화는 미사일에 싣기 위해 핵탄두의 무게를 1000㎏ 이하로 줄이고 탄두 직경도 90㎝ 이하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면 자신들이 보유한 스커드B 미사일(사거리 300㎞)에 핵폭탄을 장착해 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탄두 중량을 1500㎏ 이하로 줄였지만 1000㎏까진 줄이지 못해 실전(實戰)에서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지난 세 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 폭발력 및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향상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인력과 장비 움직임이 지난 세 차례 핵실험만큼 활발하지 않다며 25~26일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는 (위성사진 외에) 다양한 수단을 토대로 북한이 사실상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유를 하자면 북한은 현재 언제든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오픈 항공 티켓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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