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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진핑 "한국 요구한 구조장비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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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통화서 지원 밝혀

3만t급 크레인 빌려줄 가능성

중앙일보

중국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위해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은 2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측 요구에 따라 중국이 구조설비를 제공하겠다. (장비를) 사고해역에 최대한 빨리 보내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세월호 사고로 중국인 4명을 포함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많이 발생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와 실종자의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구조설비를 조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유압크레인 2대와 바지선 2대 지원을 중국 측에 요청했는데 시 주석이 확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선박 인양 전문가들은 국내 최대 크레인이 8000t(삼성5호)급인데다 진도 앞 맹골수도의 조류가 빨라 인양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중국이 보유한 3만t 규모의 크레인을 미리 빌려와야 인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정부에 제안했었다. <중앙일보 4월 23일자 6면>

장세정·허진 기자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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