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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전 국민적 애도속 한표 구걸하는 새누리당 후보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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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세월호 침몰에 따른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외면하고 표밭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어 빈축을 싸고 있다.

특히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각 정당이 모든 출마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 금지를 통보한 시점인 점을 감안하면 몰염치한 행위란 지적이다.

새누리당 경북도의원 선거 칠곡 2선거구에 출마한 A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S산악회의 산행 출발지인 석적농협주차장에서 산악히 회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한표를 호소했다.

A후보는 또 같은날 낮 12시께 P문중화수회 모임 자리를 찾아 명함을 돌리며 표심을 다졌다.

이 지역은 100%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곳이다.

새누리당 대구 달성군수 경선에 나선 L후보는 세월호 침몰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편승한 문자보내기로 자신을 알려 비난 받고 있다.

L후보 역시 중앙당과 대구시당이 모든 경선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금지 지침을 내린 지난 19일과 20일 잇따라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대구시민인 K(45)씨는 “각 후보들의 조급한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수백명에 이르는 아까운 생명들이 희생당해 전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진 지금, 공개적인 장소를 찾아 다니며 한표를 호소하는 것은 정신이 나간 사람이다”며 분개했다.

이어 “그같은 정신 상태인 후보에 대해선 당은 물론 국민들이 엄정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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