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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직 여배우 성폭행 10대 피자 배달원, 결국 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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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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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페이스북


고급 아파트에 피자 배달을 한 뒤 다른 집에 잠입, 어린 딸과 함께 잠자던 30대 전직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피자 배달원이 22일(현지시간) 태도를 바꿔 혐의를 인정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앳된 얼굴의 용의자 세자르 루카스(17)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대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성폭행 등의 혐의를 인정해 오늘 6월 열릴 선고심에서 징역 13년형에 처해지게 됐다. 그는 형기를 마친 후에도 20년간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재판부는 "세자르 루카스는 편하고 안전해야 할 한 가족의 집을 끔찍한 범죄 장소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사건은 지난 2012년 9월 29일 자정을 막 넘긴 때 발생했다. 세자르 루카스는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한 고급 아파트 10층에 피자 배달을 갔다. 일을 마친 그는 같은 층의 다른 집 현관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약 30분간 주변을 살피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자 그 집에 몰래 들어갔다.

집안에는 영화와 연극 무대에 선 전력이 있는 전직 여배우 키아 그레이브스(37)가 딸(7)과 함께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세자르 루카스는 손으로 그레이브스의 입을 막고 성폭행했다. 딸은 범행이 끝날 때까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피해자 키아 그레이브스는 세자르 루카스가 달아난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성폭행이 벌어진 즈음 피해자 이웃이 피자를 주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자 배달을 한 세자르 루카스를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
그는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 이날 재판에서 처음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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