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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텅빈 식당칸...희생자 침실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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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시간이 아침식사 시간대라 당초 3층 식당칸에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막상 수색작업을 해보니 식당칸에는 아무도 없고 대부분의 단원고 학생들은 침실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누누이 지적했지만 안내방송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건 오전 9시쯤.

승객들은 아침 식사를 하거나 막 끝냈을 시간입니다.

이 때문에 사고 초반에는 다수의 실종자가 3층 식당칸에 있을 것으로 짐작됐습니다.

그러나 막상 식당칸에 들어가 수색해보니 실종자는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3층 식당칸에 진입했습니다. 기대가 많은 3층 식당에서는 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희생자 대부분을 4층 선미에 있는 다인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여행객들이 머무는 다인실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식사 후 자유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세월호 탑승 단원고 학생]
"(사고 당시 학생들 있는 곳이) 다 달랐어요. 자유시간이어서 다른 반 애들도 다 합쳐진 데도 있고..."

탈출 명령 대신 배 안에 머물라고 한 '뼈아픈 안내방송'이 학생들을 침실로 모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부분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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