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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일베 노란리본 논란… "도가 지나쳐"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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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온 국민이 세월호 생존자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일베 회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노란리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한 대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23일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가짜 노란 리본'까지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학 동아리 A.L.T가 만든 원조 노란리본은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리본 그림과 함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가짜 노란 리본은 일베를 의미하는 'ㅇㅂ'로 살짝 변형돼 있다. 또 다른 노란 리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그림으로 바뀌어 있는가 하면, '하나의 작은 움직임...' 문구 아래 '(왜 하필 노란색이야)'라는 글이 첨가돼 있기도 하다.

노란 리본은 과거 미국에서 전쟁에 나간 병사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놓고 기다린 것에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색 논란과는 무관한 데도, 일부 누리꾼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기적을 바라는 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아, 천벌 받을 사람들. 이 와중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일베 노란리본, 도가 지나치다" "일베 노란리본,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 "일베 노란리본 만든 이도 찾아내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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